[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짝수해에 월드컵과 올림픽이 개최됨에 따라 TV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지만 ‘짝수해 효과’는 없다고 27일 이트레이드증권이 밝혔다.

글로벌 TV 출하량은 지난 2011년 2억4900만대, 2012년 2억3300만대를 기록했고, 올해 2억2300만대로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소치 동계올림픽, 인천 아시안컵 등 스포츠 빅 이벤트가 잇따라 열려 TV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스포츠 경기를 보다 나은 화질로 감상하기 위해 새로운 TV를 사는 소비자가 늘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반면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남아공 올림픽 개최 당시에는 평판 TV 기준으로 각각 출하량 1억대, 2억대를 넘긴 의미있는 해였다”며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평판 TV의 고성장 추세 속에서 자연스런 성장 흐름이었지 특별히 짝수해라 출하량이 급증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그동안 통계치로만 봤을 때 올림픽과 월드컵 등이 TV 수요를 바짝 끌어올린다는 것은 낭설에 가깝다”며 “짝수해 효과는 제품 공급자의 심리적 기대일 뿐이고 TV 판매에는 스포츠 빅 이벤트보다 경제성장률과 소비지출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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