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의 부채 논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전ㆍ현임 인천시장의 제각기 다른 규모의 부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감추어진 부채가 잇따라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의 부채 규모가 정확히 얼마인지 의문이 더해가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보인다.
인천시는 26일 전임시장 재임기간인 지난 2010년 장부상 부채가 9조4550억원 외에 숨겨진 부채 2조2750억원이 더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시는 감사원으로부터 적발된 민선 4기 분식결산 9162억원 중 아직 해결하지 못한 4024억원, 검단신도시 사업에 쓰려고 발행한 지방채 2조 2236억원을 급한 곳에 돌려막기 하다가 발생한 금융부채 6442억원, 인천도시공사에 편법출자한 무수익 자산 1조2284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어 “장부상 영업부채를 포함한 2010년 부채 총 규모는 9조4550억원이며 실질부채는 11조7300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시가 주장대로라면 부채는 2010년 11조7300억원에서 2013년 현재 13조 2449억원(예상치)으로 1조5000억원만 늘어난 셈이다. 시는 이와 관련 2010~2011년 중 감사원 지적에 따라 안상수 전 시장 시절인 민선 4기가 송영길 시장(5기)에 떠넘긴 빚이 불어나 부채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감사원은 2010~2011년 중 실시한 감사에서 시의 분식결산과 공사의 공사채 전용, 무수익 자본 출자 등을 지적했다.
한편 시가 이처럼 뒤늦게 부채 규모 해명에 나선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 부채규모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내비친 안 전 시장은 최근 ‘아! 인천’이라는 저서를 통해 “(본인이 시장에서 물러난 뒤)시 부채가 7조원에서 13조원으로 6조원이나 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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