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본점을 둔 한식체인 오다리집 대표이사 박상현씨가 서울 중구 명동에서 동방신기 재결합 기원 1인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명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반 이상 줄었기에 높은 월세에 못이긴 가게들이 상당수 문을 닫거나 업종을 바꿨고 인건비를 줄이느라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 천명 이상의 직원들이 직장을 떠났다는 것.

박 씨는 “일본인 인바운드 관광업계는 아예 폐업을 했거나 전업한 여행사가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며 “가장 큰 문제점은 역사적•정치적 관계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전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씨는 동방신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2008-2009년 그리고 해체한 후 2010년이 넘어설 때까지 명동은 역사상 최고의 호황기였던 만큼 그들이 재결합을 통해 문화 교류의 전도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이 같은 시위를 계획했다.

박 씨에 따르면 호황기 당시 일본 손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명동상권의 매출이 크게는 20배까지 뛰었던 현상이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누리는 폭발적 인기의 시너지 효과였다는 것. 당시 동방신기는 2009년, 2010년 일본 내 음반과 DVD로만 1000억원대 매출(행사 및 광고수입제외)을 달성하며 당대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아이돌그룹 아라시와 더불어 음반 DVD 판매부분 일본 내 1,2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K-POP의 위상을 일본 전역에 확실히 뿌리내리게 하는 일명 도호신기(동방신기의 일본말)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막걸리, 라면, 과자 등의 식료품과 핸드폰, mp3 등의 전자제품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으로 수출되는 거의 모든 기업 제품들이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배에 달하는 매출증대 효과를 누렸으며 티켓이 매진되자 본래 티켓 가격의 20배가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할머니, 어머니, 딸 3대가 콘서트장을 찾는 팬들도 다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결론적으로 동방신기는 단순히 인기 아이돌이 아닌 일본가족 구성원 전체가 좋아하는 일본국민 아이돌 그 이상이었다”며 “그들의 해체는 국보급 문화재가 유실되거나 국내 대기업 하나가 공중분해 된 것 이상의 국가적 손실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방신기의 해체는 일본인들에게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갔으며, 해체 후 몇 개월 뒤 실제 일본 팬덤 비기스트의 한 멤버는 동방신기 재결합을 간절히 바란다’는 유서를 쓰고 자살을 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 하기도 했다. 박 씨는 “전세계서 가장 큰 붐을 일으켰던 일본 내 한류는 그들이 결별한 뒤 1년 후 시점부터 하향세를 타더니 지금은 정치적, 역사적인 문제와 결합해 실질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되어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최근 도쿄 한인타운을 자주 방문했는데 2년전보다 50%이상 한류 팬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일본 내 한류의 전반적인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씨는 “동방신기 같은 초대형 한류스타가 다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비단 명동상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 내 갈수록 커지는 혐한 시위와 반한감정을 우호적으로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은 물론 위기의 한류를 재점화시킬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특히 “국가의 큰 이익을 위해 동방신기가 비록 재결합이 아니더라도 단 1~ 2년 동안만이라도 부분적이나마 함께 활동할 수 있다면 일본 팬 뿐만 아니라 100만명의 국내 팬, 중국 및 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전세계 팬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기에 국가도 그들에 대한 보상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국가차원에서 중재에 나서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명동서민들과 관광업계, 엔저로 적자에 허덕이는 수출기업, 일본 내 재일교포 및 한인사회, 나아가 국가의 큰 이익과 한류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재결합이 아니더라도 일정기간 부분적인 활동만이라도 진지하게 논의될 수 있기를 소속사측에 간절히 호소한다”며 “재결합에 대해 논의될 수 있도록 팬들도 더 이상 싸우지 말고 화해의 분위기와 대화의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과거 다섯 명의 진정한 팬으로서 취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향후 박 씨는 국가나 관련기관에서 중재에 나설 수 있도록 국회와 청와대 등에서 1인 시위는 물론 명동을 중심으로 중구언론사 명동뉴스등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글로벌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