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매출 · 주가 예상밖 대박 포천 “사회 전반에 문화적 충격”
행동주의 투자자 4인방은 2위에 3위 中 포니마…손정의 19위
‘아이언 맨’ 엘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 최고 경제인에 등극했다. 매출 성장이나 주가수익률 면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고,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만큼이나 사회 전반에 문화적 충격을 가져다 줬다는 평가다.
포천은 21일(현지시간) 머스크의 과감성과 강인함을 높이 사며 “그에게 있어 2013년은 특별히 주목할만한 해였고, 투자자ㆍ소비자들은 그의 아이디어와 비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을 설립한 이후 회사를 박차고 나와 민간 우주탐사수송업체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 태양광 발전설비 및 에너지 업체 솔라시티를 연달아 설립했다.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S가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등 일부 악재에도 불구,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주가는 올 한해동안 각각 260.5%, 302.51%(21일 종가기준) 급등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테슬라의 올 매출도 20억달러로 급증했다.그의 자산은 7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켓워치가 선정한 ‘올해의 CEO’로도 선정됐다.
머스크의 뒤를 이어 ‘행동주의 투자자 4인방’이 올해의 최고 경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애플의 지분을 매입한 칼 아이칸과 데이빗 아인혼,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한 제프리 웁벤,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CEO 대니얼 러브 등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투자 자산은 10년 전 120억달러에서 올해 890억달러로 급증했다.
3위는 중국의 IT기업 텐센트의 포니 마(馬化騰) 설립자 겸 CEO가 선정됐다. 올해 주가가 61% 급등하며 텐센트의 기업가치는 950억달러로 뛰어올랐다. 텐센트 주가는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1만% 올랐다. 텐센트는 채팅 서비스인 QQ와 메신저 서비스 위챗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내년 애플로 이직하게 될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CEO는 4위에 올랐다. 중국과 유럽의 성장둔화 우려에도 불구, ‘아렌츠 효과’에 힘입어 버버리 주가는 29% 올라 선방했다. 포천은 그를 최고의 여성 경제인으로 선정했다. 여성 경제인으론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10위에 올랐다.
이밖에 올 3분기 반전에 성공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최근 IPO로 대박을 터뜨린 트위터의 잭 도시 설립자가 각각 12위와 14위를 차지했다. 한국계로는 재일교포 사업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영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