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위력이 전세계 태풍 관측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필리핀 현지 언론들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2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특히 최대 피해지역인 중부 레이테 섬에서만 1만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엄청난 사망자를 낸 하이옌의 순간 풍속은 379㎞로 관측돼 전세계 태풍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내며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매미'보다 3배나 강력한 위력이다.
2003년 9월, 우리나라에서 120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낸 ‘매미’의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216㎞였으며, 4조2225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바람이 시속 140km로만 불어도 사람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임을 감안할 때 태풍 하이옌의 위력은 놀라울 정도이다.
여기에 태풍과 함께 불어 닥친 폭풍해일도 인명 피해를 더욱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하이옌이 타클로반을 강타할 당시 5m 높이의 파도가 덮쳤고, 이에 외신들은 2011년 몰아친 일본 쓰나미를 연상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에서 428만 명이 피해를 봤으며, 34만 2000여 명이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베트남에 상륙한 하이옌은 풍속이 시속 160km로 다소 약화됐지만,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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