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채권 잔고 95조까지 감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지난 10월 말 현재 95조7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잔고는 최고치였던 지난 7월 102조9151억원에서 하락세를 거듭해 95조원 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잔고 감소세는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95조6000억원이었던 외국인 잔고는 5일 94조9000억원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이는 거시경제적 환경, 통화정책, 환율 등 채권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악화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지만 출구전략 시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내년도 평균조달금리에 반영된 기획재정부의 금리 방향 전망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외국인의 불안감을 키웠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도 변수였다. 수급요인으로 일시적으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반전될 경우 환차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기 때문이다.
권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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