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토종 로봇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로 진출하며 활약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아띠’와 KT가 개발한 ‘키봇’이 주인공이다. 양사는 해외 주요사업자와 손잡고 약 127억 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5일 SK텔레콤은 자사의 교육로봇 ‘아띠’를 IT첨단기기 판매업체 ‘빅로봇’을 통해 프랑스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중으로 아띠 1000대를 프랑스에 수출하고 빅로봇은 프랑스 현지 공교육 기관 및 유아 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친한 친구, 오랜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띠’는 어린이들이 로봇과 놀이를 통해 학습하며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SK텔레콤은 아띠를 자체개발하고, 동작 및 센서에 대한 블록 형태의 그래픽을 벽돌 쌓기처럼 조합해 프로그래밍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스크래치’ 형 프로그래밍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아띠의 활용성을 높였다.
이런 특징을 기반으로 지난 달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가 진행하는 유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탈렌툼 스쿨’에 채택돼 활용된 바 있다. 또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인 ‘2013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어로부터 약 200대 가량의 샘플 주문을 요청받기도 했으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와도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KT가 아이리버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 2’는 스마트 로봇 중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KT는 지난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장점유율 40%를 점하고 있는 제2 이동통신사 ‘모바일리’와 손잡고 키봇2를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KT는 2012년 10월 모바일리와 약 2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약 반년간 키봇2의 현지화를 진행했다.
특히 KT는 키봇2의 ‘화면터치 애니메이션 기능’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제어기능’을 사우디를 비롯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에 동시 특허 출원하고, 키봇 외관 및 UI에 대한 디자인권을 확보해 중도오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2009년 76억 달러였던 로봇 시장은 2011년 127억 달러로 확대되며 유망 산업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최근 아띠의 경잴역이 입증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만큼 로봇 사업의 글로벌 콘텐츠를 확보해 ICT 한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