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 의 조용한 혁신 이끄는 노재근 회장

R&D · 생산 등 전분야 재창조 작업 품질경쟁력 확보 세계시장도 노크 매출 1000억 넘는 중견기업으로 도약

“연구ㆍ개발(R&D), 디자인, 생산, 영업, AS까지 전 부문에 걸쳐 혁신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업무 방식으로 중견기업 문턱을 넘겠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코아스(대표 노재근)가 1년 넘게 ‘조용한 혁신’을 진행 중이다. 중견기업의 경계로 여겨지는 매출 1000억원의 문턱을 수년째 넘지 못한 데에 따른 자기반성이다.

코아스는 철제 책ㆍ걸상 위주이던 1984년 국내 최초로 OA(사무자동화) 시스템가구를 미국에서 도입해 선보인 회사다. 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업계 최초 해외 기술 이전, 업계 최초 미국 조달 자격(GSA worldwide schedule) 등록 등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은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803억원, 2011년 857억원이던 매출액은 2012년 76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 이보다 20%가량 늘어난 900억원 선을 넘길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코아스는 세계적인 사무가구업체인 미국의 스틸케이스와 같은 품질ㆍ디자인 기반을 다지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어 생산과 영업, 물류와 AS까지 새로운 형태로 정비 중이다.

노재근 코아스 회장은 3일 “R&D, 생산, 영업, AS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조용한 혁신과 재창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아스가 주목하는 것은 수출. 연관 경기 부진으로 내수 시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을 새 성장 동력으로 보고 시장조사 및 제품 개발부터 전체 시스템 개선까지 수출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왔다.

노 회장은 수출을 위해선 특히 품질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높은 품질 수준을 전 제품에 걸쳐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세계 유명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아스의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KOLAS(한국인정기구)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증, 업계 유일의 조달청 자가품질보증업체 선정 등으로 높은 수준의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을 증명했다.

제품 개발 때에는 지역ㆍ인종에 상관없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글로벌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오피스를 비롯한 최신 사무 환경 트렌드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노 회장은 소개했다. 또 아직 기존 사무 환경에 익숙한 기업들이 많은 만큼 현대 사무 환경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코아스는 ‘유비 스마트’라는 스마트오피스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한편, 지난해 출시된 ‘V6 시리즈’에는 기존 사무가구에 스마트오피스의 장점을 결합해 편리한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 및 디자인 역시 해외 시장을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 코아스는 디자인의 본질인 ‘기능과 심미성의 조화’를 핵심 가치로 삼고, 제품의 기능을 최상으로 구현하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굿디자인 심사에서 업계 최다인 8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디자인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노 회장은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는 것보다 진입 이후 성장성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확실한 제품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조용한 혁신’의 결과는 내년부터 경영 전반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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