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2000년대 들어 지자체별로 건강장수도시 만들기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사업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는 곳은 도시의 경우 서울 강남구 등 11개의 자치단체, 농촌은 전북 무주군 등 7개 지자체다. 이들 지자체는 시민건강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기반을 마련하고 생태 및 물리환경을 개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창원과 서울이 대표적 사례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창원의 경우 2007년 이래 자전거를 매개체로 한 건강도시 만들기가 추진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형별 자전거 노선을 분류하고 교통체계와 연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도로 다이어트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었으며, 누비자운영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성북구 삼태기마을 등 10개의 복지건강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창조적 복지와 건강 거버넌스를 통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스스로 건강을 중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돌봄과 신뢰의 그물망을 구축,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성북 월곡2동 삼태기마을의 경우 주민협의체 구성을 완료했고, 지난해 서울시 건강마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된 상태다. 골목길 건강친화환경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수원대학교 김철홍 교수는 “대부분의 건강장수도시사업이 단편적인 녹지 조성과 주민편의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 시민운동으로 확대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ch100@heraldcorp.com

장용동 대기자의 기사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