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ㆍ김성훈 기자]효성그룹 탈세 의혹 및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종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에 대한 구속기소 여부도 곧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석채 KT 전 회장의 비리의혹은 보강수사가 필요해 수사결과 발표 시점이 1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효성그룹의 탈세ㆍ비자금 사건 수사를 곧 마무리 하고 이르면 이번주내에 조석래 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에서 수사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사건 및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에서 수사중인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등도 늦어도 1월10일 안에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국정원 여직원 감금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서면조사를 마친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기소 여부를 조율중이다.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ㆍ기업어음(CP)발행 의혹을 수사중인 특수 1부는 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기 범죄에 대한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는 판단이지만 증거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법원이 영장을 내주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T 이 전 회장의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중앙지검 조사부는 조사 내용이 방대해 이 회장을 두어번 더 부른 뒤 구속영장 청구 및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때문에 수사결과는 1월 중순을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개인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오영(54) 전 청와대 행정관, 조이제(53) 안행부 행정지원국장에 대한 수사는 윗선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 수사결과 발표시점이 2월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