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냉연사업 부문 공식 합병
-현대하이스코 직원 1000여명, 31일부터 현대제철로 출근…조직개편은 이달 말
-주식매수대금 15억4176만원 30일 지급 완료…출범 절차 마무리
-자동차강판전문 일관제철소 도약…“내년도 영업이익 ‘1조클럽’ 진입 전망”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31일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한다. 양사가 지난 10월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 지 76일 만이다. 현대하이스코 직원 1000여명이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31일부터 현대제철 직원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합병을 반대한 양사 일부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매수 대금도 30일 지급된다. 냉연 부문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고 3고로 완공과 더불어 일관제철소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3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31일 본격 합병을 앞두고 이를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 상태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합병에 반대하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일부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주식 총수 1만8640주, 매수대금 15억4175만1680원)에 대한 대금을 30일 지급 완료 한다.
인력 이동 및 조직개편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냉연 부문 합병으로 현대하이스코에서 10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현대제철로 이동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미 이들에 대한 전입 발령이 이뤄졌으며 31일부터 현대제철로 출근한다. 당진, 순천 공장 등 지방 공장 인력들은 기존 사업장에서 소속만 현대제철로 바뀐 채 업무를 이어간다. 서울 잠원동 하이스코 본사에 근무하던 경영 및 일부 영업직은 서울 양재동 사무실로 둥지를 이전한다.
임원급 인사도 마무리 됐다. 지난 27일 발표된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현대하이스코 경영지원본부장 임영빈 전무, 순천공장지원담당 오광석 상무, 당진 1공장 생산 및 공장지원 담당 이동길 이사와 박종근 이사 등 현대하이스코 임원 4명이 현대제철로 이동하며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직개편 및 업무 조정은 이달 말 있을 현대제철 전체 조직개편 때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은 매출 포트폴리오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열연강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냉연(32%), 열연(19%), 형강(17%) 등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분할돼있던 구매, 물류, 재고관리 시스템이 통합되며 효율적인 수주와 납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냉연 부문 합병을 통해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용 열연 물량을 390만t에서 492만t 수준으로 늘린다. 초고장력 강판 등 고부가가치 자동차 강판에 대한 연구 및 생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합병을 통해 내년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이른바 ‘1조 클럽’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엽사업부 합병 및 제3고로 완전가동으로 내년도 매출액은 17조원, 영업이익은 1조478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9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5.7%에서 8.6%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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