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데뷔 11년차, 대상후보만 여섯번째.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예능으로 시청자와 만났던 달인 김병만이 마침내 2013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병만이 30일 오후 8시 55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2013 SBS 연예대상에서 마침내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등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 앞서 대상 후보자 사전 인터뷰에서 “올해는 꼭 받고 싶다”고 했던 염원이 이뤄졌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부터 김병만은 눈물을 글썽였다. ‘정글의 법칙’을 만드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김병만과 함께 무대에 올라 그를 축하했다.
김병만은 눈시울을 붉히며 함께 후보에 올랐던 선배들의 이름을 한 명씩 신중하게 불렀다.
“이경규 선배님 감사합니다. 강호동 선배님 감사합니다. 유재석 선배님 감사합니다.”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국민MC들을 부르며 김병만은 “우리 선배님들은 대상을 넘어서는 분들이다. 저는 이제 새싹이다. 이 상으로 저를 키워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면서 “선배님들은 만능 엔터테이너신데 저는 부족한 게 참 많다. SBS에 감사드리는 건 제가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다는 것이다. 정글을 돌아다니며,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물 속에서 잠수할 수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월1일엔 소림사에 간다. 김병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선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병만이 눈물을 흘리며 진심어린 소감을 말하는 동안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을 비롯해 연예대상에 참석한 선후배 동료들은 모두 기립해 따뜻한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응원했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를 통해 개그맨 이상의 진기명기를 선보이며 기네스북에까지 이름을 올린 기인이였고, ‘키스앤크라이’를 통해 피겨퀸 김연아까지 놀라게 한 노력의 달인이었다. 조작논란에 휩싸일 때에도 ‘진정성’ 하나만으로 오지 체험을 마다 하지 않았던 ‘영원한 족장’인 그는 이번 연예대상을 통해 다시 한 번 김병만이라는 이름의 진가를 확인했다.
이날 연예대상에선 남녀 최우수상으로 각각 이경규와 송지효가 이름을 올렸고, 돌아온 강호동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2013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 대상=‘정글의 법칙’ 김병만 ▶ 남자 최우수상=‘힐링캠프’ ‘붕어빵’ 이경규 ▶ 여자 최우수상=‘런닝맨’ 송지효 ▶ 남자 우수상=‘런닝맨’ 김종국, 하하 ▶ 여자 우수상=‘힐링캠프’ 성유리 ▶ 코미디 부문 우수상=‘웃찾사’ 안시우, 남호연 ▶ 최우수프로그램상=‘런닝맨’ ▶ 최우수 코너상=‘웃찾사-종규삼촌’, ‘웃찾사-정 때문에’ ▶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프로그램상=‘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 토크쇼 부문 우수프로그램상=‘힐링캠프’ ▶ 베스트챌린지상=‘정글의 법칙’ 오종혁, 안정환 ▶ 베스트엔터테이너상=‘스타킹’ 박준규, 김종민, 황광희 ▶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자기야’ 함익병 ▶ 코미디 부문 신인상=‘웃찾사’ 김정환 ▶ MC 부문 신인상=‘한밤의 TV연예’ 소녀시대 수영 ▶ 라디오 부문 프로듀서상=‘컬투쇼’ 컬투 ▶ TV부문 프로듀서상=‘스타킹’ 강호동 ▶ 인기상=‘정글의 법칙’ 김성수, 조여정 ▶ 우정상=‘정글의 법칙’ 류담 ‘런닝맨’ 이광수 ▶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런닝맨’ ▶ 방송작가상=‘짝’ 조정운, ‘정글의 법칙’ 주기쁨, ‘최백호의 낭만시대’ 강의모 ▶ 라디오DJ상=정선희(파워FM), 노사연 이성미(러브FM) ▶ 아나운서상=김민지 아나운서 ▶ 베스트팀워크상=‘붕어빵’ ▶ 베스트패밀리상=‘자기야-백년손님’ ▶ 베스트커플상=‘도전천곡’ 장윤정, 이휘재 ▶ 베스트스태프상=‘정글의 법칙’ ▶ 사회공헌상=‘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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