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철도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연말연시를 앞두고 여객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코레일이 파업 이후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파업 3주째부터 여객수송열차의 감축운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그동안 주중 기준으로 83%대의 열차 운행률을 23일부터 76%로 낮춰 운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치로 인해 KTX는 73%대, 새마을호 56%, 무궁화호(누리로 포함) 61.5%, 통근형동차 60.9%, 수도권 전동열차는 85.7%로 각각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30.1%까지 떨어진다.
당초 필수유지 운행률인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 화물열차는 0%로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적 손실, 사회적 혼란, 연말연시 수송수요를 고려해 운행률을 일부 조정했다.
하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파업 4주차인 오는 30일부터는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행률을 다시 조정하게 된다. 다만 화물열차 운행률만 20% 수준을 유지해 대체수송 수단이 없는 시멘트 수송 등에 우선해 활용할 방침이다.
복귀자가 늘고 있는데도 열차 운행률이 떨어지는 것은 복귀자 수만큼 대체인력을 빼기 때문이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업에서 현업으로 복귀한 노조원은 모두 1084명으로 복귀율은 12.4%다.
그러나 열차운행에 필수적인 기관사들의 복귀율이 매우 낮다.
지금까지 기관사의 복귀율은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노조의 장기파업에 대비 내년 1월 6일 이후에는 필수유지 대상이 아닌 화물열차는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경찰이 이날 노조 집행부가 있는 민주노총 본부 건물을 진입,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코레일은 파업 중이던 노조원의 복귀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렇게 될 때 복귀자를 현장에 투입할 수 있고, 운행률이 다소 높아지면 우려했던 연말연시 운송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파업으로 인한‘운송 대란’은 막아야 하지만 그보다는‘안전’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파업 3주차부터는 운행률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