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법규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부유층 자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8일 렌터카를 이용해 교통사고 자해공갈을 일삼은 A(21)씨 등 16명을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경찰은 또 군인 신분인 일당 6명에 대해서도 군 헌병대에 사건을 넘겼다.

A씨 등 4명은 지난 6월 27일 밤 8시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왕복 2차로에서 B(55·여)씨가 불법주차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것을 보고 렌터카로 고의 접촉사고를 냈다.

이들은 접촉사고로 다쳤다며 곧바로 병원에 입원한 뒤 합의를 위해 찾아온 보험사 직원에게 문신을 보이는 등 폭력배처럼 행동하는 수법으로 합의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일당 22명은 같은 수법으로 5개월 동안 15차례에 걸쳐 58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부산 해운대 신도시의 중ㆍ고교 출신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부모의 직업이 교수, 의사, 기업 간부 등 대부분 부유층 자녀들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