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NHN엔터테인먼트가 회사를 나누는 승부수를 택하면서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내년 2월 1일 물적분할을 통해 3개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조직슬림화로 게임기업 전문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신설되는 회사는 PC온라인 게임과 스포츠게임에 특화된 NHN블랙핏과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는 NHN스튜디오629, NHN픽셀큐브 등이다.
시장은 분할이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 악재에 시달리자 독자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NHN이 지난 8월말 포털과 게임부문으로 기업분할을 택하면서 탄생했으나, 재상장 후 3개월여만에 주가가 40% 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분할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일어날 지는 신중하게 지켜봐야한다고 시각이다. 물적분할은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아닌만큼 본질적인 경쟁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은 회계 측면에서 연결실적 영향이 거의 없고 중장기 효과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3개법인간 건전한 경쟁이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날지, 중복투자와 과다경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분할기준이 사업영역이 아니므로 향후 3개사가 중장기적으로 사업영역이 서로 겹칠 수 있다는 우려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본질적인 측면을 투자포인트로 살펴보는 것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내년 보드게임 규제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등에서 몇가지 히트작만 낸다면 실적과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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