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치매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지만 점차 상태가 악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고, 진행이 느려 알아채기 어려울 뿐이다. 따라서 기억의 문제가 생기면 주의해서 관찰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치매로 가고 있다’는 마지막 경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다. 그중에서도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 동맥경화로 인해 뇌세포로 가는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사멸돼 치매가 생기게 된다. 이 혈관성 치매만 예방해도 50% 정도의 치매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혈압과 당뇨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체중조절, 식이요법,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비만 환자는 모든 병이 다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꼭 해야 한다. 복부비만과 내장비만이 가장 위험하므로, 복부 피하지방은 지방 흡입술을 받아야 하고 내장비만은 꾸준한 치료와 운동을 해야 한다.
치매 병원으로 알려진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가 발생하게 되면 자꾸 진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예방이 최선책”이라며, “최근 들어 다양한 치매 진단·치료법이 속속 제시돼 조기에 발견하면 중점진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치매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양파(하루 2분의 1~4분의 1개), 물(하루 2리터), 생청국장(한 수저), 등푸른생선(꽁치·고등어), 잣(하루 20개), 귤”이라고 밝혔다.
양파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환경생명과학연구소에서 실험용 쥐에게 양파의 에탄올 추출물을 20㎎씩 8개월 투여한 결과 기억, 학습장애의 억제효과가 양파의 경우 32.6%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노화색소로 세포 내의 강력한 독성물질로 알려진 리포푸신(Lipofusoin)의 체내 침착률이 양파추출물의 장기투여로 15%이상 억제됐고,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 제거효소인 슈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Superoxide Dismutases)의 활성도도 양파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각각 37.3% 증가했다.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매일 일기 쓰기, 하루 5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순방향과 역방향으로 외우기, 낱말 맞히기, 숨은그림찾기, 일주일에 네 번 이상 빠르게 30분 걷기, 햇볕 쬐며 산책하기 등으로 치매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