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 명배우 피터 오툴이 사망했다. 향년 81세.

15일(현지시간) 피터 오툴의 대리인 스티브 케니스는 피터 오툴이 지병으로 영국 런던의 웰링턴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피터 오툴은 1970년 대에 위암을 앓았으나 이를 극복한 바 있다.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툴의 부음을 듣고 “큰 슬픔을 느꼈다”며 “아일랜드와 전세계는 영화계와 연극계의 거물 중 하나를 잃었다”고 추모했다.

피터 오툴은 8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하다가 2003년에야 공로상을 받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로 처음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일랜드 마권업자와 스코틀랜드 간호사의 아들로 1932년 8월2일 태어난 오툴은 영국 해군에서 무선병으로 일하다 런던 왕립연극아카데미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돼 연기를 시작했으며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주인공 로렌스 역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오툴은 알콜 중독으로 1970년대 잠시 연기생활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이후 스크린으로 복귀해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