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로 인해 예민해지고 약해진 피부 장벽 되살려야..

송년회와 신년회 등 연말 연시 잦은 회식과 술자리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안면홍조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 놀림을 받기 일쑤인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대인기피까지 겪게 된다.

회사원 최모씨(남, 33)는 "평상시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편인데 술을 마시면 더 심해진다"며 "연말이라 술 약속이 많은데 안면홍조 때문에 놀림을 받을까 봐 모임에 나가기 싫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해 존스킨한의원 압구정본점의 이지은 원장은 "술을 마실 때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런 체질의 사람들은 술을 마셨을 때 안면홍조가 심하게 나타나 대개 '홍당무'라는 놀림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면홍조는 알코올의 영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자율 신경과 혈관조절이 균형을 잃거나 민감해 나타나는 것으로, 작은 온도변화나 감정변화에도 발현된다. 또 악성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오래 지속될 경우 안면홍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안면홍조는 기본적으로 화끈거리는 열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항상 지쳐있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플 수도 있으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가 누적되어 집중력저하, 피로감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안면홍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완화하고자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민간요법을 쓰면 더 큰 화를 부를지도 모를 일이다. 피지분비가 항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크림이나 고영양크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수분을 날려버리는 알코올 성분의 화장품과 열 발산을 막는 오일성분의 화장품 사용도 지양해야 한다. 홍조 없애는 법으로는 유분감이 적고 수분감이 많은 제품, 예를 들어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 흡수시켜주고,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뜨거운 환경은 피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안면홍조가 지속된다면 피부과 전문 병원에 찾아가 안면홍조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존스킨한의원에서는 열로 인해 예민해지고 약해진 피부 장벽을 소생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여기고, 피부에 울체(鬱滯)돼 있는 열을 배출시키는 안면홍조치료법을 행한다. 이후 혈관의 민감도가 낮아지면 피부의 유수분 조절능력을 회복시키는 화침요법을 활용하는 동시에 몸 내부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또 안면홍조의 재발 방지를 위한 체질 개선과 빠른 치료효과를 위해 한방침술과 메디컬 스킨케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지은 원장은 “치료 이후에 환자 스스로의 관리도 중요하다. 마사지, 필링 등 과독한 피부자극을 피하며 카페인 음료, 술, 담배는 물론 맵거나 짠 음식을 삼가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마스크 등을 착용해 차갑고 건조한 바람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