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11억弗 호텔업계 최대 공모가 웃도는 21.5弗 거래
세계 최대 호텔체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가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힐튼은 공모가인 20달러를 소폭 웃도는 21.3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인 힐튼 주가는 7.5% 오른 21.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힐튼의 시가총액은 약 211억달러(22조2700억원)에 달해 업계 최대가 됐다. 경쟁사인 메리엇인터내셔널과 스타우드호텔엔리조트월드와이드는 각각 시가총액이 138억달러, 하얏트는 73억달러 수준이다. 앞서 힐튼과 기존 주주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억1760만주를 주당 20달러에 매각, 23억5000만달러(약 2조473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하얏트 IPO 규모(10억9000만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호텔업계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올해 미국 IPO 전체로는 지난 10월 플레인스GP홀딩스(29억1000만달러)에 이은 두번째 규모다.
힐튼은 당초 IPO 목표액 27억달러를 충족하기 위해 3억5300만달러 규모의 주식 추가 매각도 검토중이다.
힐튼의 성공적인 증시 상장으로 지난 2007년 260억달러에 힐튼을 인수했던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한 소식통은 “미국 증시 랠리와 호텔경기 회복에 힘입어 블랙스톤은 힐튼 인수 당시에 비해 2.5배의 이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힐튼은 전 세계 90여개 국에서 3800곳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뉴욕의 명물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비롯한 157곳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 호텔 객실은 66만5667개에 이른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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