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야당을 향해 반값등록금 예산을 5000억 증액시킬 것을 촉구했다. 청년 비례대표 의원인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반값등록금 공약을 파기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새누리당 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김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에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야당에게도 간절히 협조를 구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반값등록금 예산을 5천억 증액시켜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촉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청년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 의원은 “반값등록금은 정부가 장학금으로 전체 등록금의 반을 지원해 주는 정도의 단순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빚더미에 오를 수밖에 없는 20대들의 암울한 현실을 해결해주는 희망의 통로이며 미래를 열어주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새누리당은 국민의 간절한 마음과 요청, 기대, 희망을 부여받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여당으로써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았으나 반값등록금의 2014년 완성이 1년 후로 미뤄진다는 소식이 발표됐다”면서 “이에 저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반값등록금의 실현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무용지물로 취급되거나 투쟁의 도구로 악용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100% 약속의 실천으로 국민들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공약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반값등록금을 약속했지만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와 관련해 4000억원만 증액됐다. 공약을 지키기 위해선 내년도 예산에 1조2000천억의 증액이 필요하지만 저성장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세입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정부는 당초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던 대학 반값등록금 정책을 내후년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