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코스닥지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고 있다. 12월 들어서만 세 곳이 철회해 IPO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12일 대표 명의로 “최근 IPO 시장 불황으로 예상 외의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다”며 “주요 투자자, 주관사와 수요예측 결과를 놓고 장시간에 걸친 긴급 회의 끝에 청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1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오이솔루션은 광통신 부품업체로, 지난 9, 10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평균 공모가가 회사 측이 원하는 공모희망가(주당 8500~9800원)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처리업체인 동우HST와 반도체 실리콘 부품업체 하나머티리얼즈도 상장을 철회했다.
동우HST는 지난 2~3일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였지만 경쟁률이 낮아 6일 공모를 철회했고, 하나머티리얼즈도 지난 5~6일 수요예측을 벌인 후인 지난 9일 상장을 연기했다.
투자은행(IB)업계는 연말 운용사들이 실적관리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공급물량은 많고,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종목들이 속출함에 따라 기관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을 철회한 기업의 관계자는 “불안정한 주식시장에서 회사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증시상황을 지켜보고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