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지만 올해 매분기 컨센서스가 실제 영업이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종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호재는 결국 실적이란 점에서 컨센서스 신뢰도가 높은 종목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ㆍ2ㆍ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와 실제 영업이익의 괴리율이 -10% 미만인 동시에 표준편차가 30% 이내인 종목은 모두 17개로 집계됐다. 표준편차는 각 수치들이 평균에서 얼마나 멀리 분포돼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표준편차가 작을 수록 매 분기 괴리율의 변동폭이 작아 컨센서스가 꾸준히 실제 영업이익에 들어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SK케미칼이다. 지난해 4분기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케미칼은 1년 만에 455억원으로 142.02%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3분기에도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21.6% 증가했다. SK건설의 부진이 걸림돌이지만 SK케미칼 자체 생명공학부문과 그린케미칼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
넥센타이어, 코웨이 등도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비교적 정확히 들어맞았던 만큼 4분기 실적 전망을 믿어볼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는 앞선 분기에서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타이어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체력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에 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타이어 교체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창녕공장 가동률 개선, 고사양 타이어 매출 확대, 원가 하향안정화등으로 장기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중국 대기오염 심화로 공기 청정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외형 성장 속에 수익성 개선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푸드의 경우 괴리율이 13.7%로, 실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가장 많이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종목이란 의미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달 전(740억원)보다 5.41%(40억원) 증가해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국내 증시 추세와 대비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의 조기 실시와 엔저로 시장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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