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올해 주식 시가총액 성장이 부동산을 앞섰다.
12일 한국거래소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시총은 1326조원으로 작년 말(1263조원)보다 5%(63조원)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총은 1154조원에서 1204조원으로 4.3%, 코스닥시장 시총은 109조원에서 122조원으로 11.9%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661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669조5000억원)보다 8조원 가량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와 인천 아파트 중심으로 시총이 늘면서 1915조원에서 1948조원으로 33조원(1.7%) 가량 늘어났다.
주식시장 시총이 늘어난 것은 일부 대형주와 경기민감주의 영향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의 시총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종목 주가 강세와 ‘라인’ 성장성에 힘입어 작년 말 0.95%에서 전달 말 1.89%로 높아졌다.
외국계 자금이 몰린 일부 경기민감주들의 시총도 불어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의 시총비중이 0.54%포인트 늘어났고, 배당 매력과 롱텀에볼루션(LTE) 수익성 기대감이 맞물린 SK텔레콤의 시총 비중도 0.45%포인트 커졌다. 시총 3조원대(상장 당시 기준) 현대로템이 상장된 것도 시총 증가에 한몫했다.
서울 아파트 시총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주택시장 수요가 전세에 집중되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 회복세가 더딘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시총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 기업실적 개선으로 내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전망은 아파트매매거래가 중소형주택 중심으로 예상되면서 완만한 개선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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