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고나마루명승길에 나섰다면 놓치지 말고 보고 와야 할 곳이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이 모두 모여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은 고나마루명승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국립공주박물관=국립공주박물관에는 국보 19점, 보물 4점 등을 포함해 백제시대는 물론 근대사까지 둘러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역시 무령왕릉실이다.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임을 밝혀주고 있는 묘지석을 비롯해 입구를 지키던 상상의 동물 진묘수, 금동신발 등 왕과 왕비의 몸에 치장되었던 장신구를 볼 수 있다. 왕과 왕비의 베개와 발받침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 관광단지길 34. (041)850-6300

▶계룡산 자연사박물관=고나마루명승길에서 자동차로 20~30분가량 떨어져 있지만 안 보면 후회할 만한 곳이다. 실제 공룡화석은 물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를 직접 볼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몸 길이 25m, 높이 16m의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이 시선을 잡아끈다. 이 공룡화석은 전 세계에서 미국 시카고필드자연사박물관, 독일 훔볼트자연사박물관과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등 3곳에서만 볼 수 있다. 900㎏의 매머드와 29m 길이의 흰긴수염고래 화석 등도 모두 진짜다.

하이라이트는 3층 전시관의 학봉장군 부부의 미라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로 한 문중의 묘를 이장하던 과정에서 발굴됐다. 약 600년 전 조선시대에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머리카락과 수염, 치아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반포면 학봉리 511-1. (042)824-4055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인당 박동진 판소리전수관은 1998년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잇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워졌다. 2003년 박동진 명창이 타계한 이후로는 수제자 김양숙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전문적인 소리꾼을 배출하는 곳이지만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판소리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두 시간이면 춘향가 중 ‘사랑가’의 한 대목은 따라부를 수 있다. 무릉중말길 22-14. (041)856-7770

공주=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