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탈퇴 논란에 휩쓸린 영국, 유럽 금융허브 위상도 흔들(?)’
EU 탈퇴를 두고 영국 내부에서도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자사도 런던을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이클 셔우드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유럽 사업 부문 대부분을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나 독일 프랑크프루트로 옮기겠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유럽 주재 직원 7000명 중 6000명이 영국에서 일하고 있다. 때문에 골드만삭스가 런던에서 철수할 경우 영국 경제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금융사들도 잇따라 런던을 떠나 ‘금융 허브’라는 런던의 위상이 흔들릴 위험도 있다.
영국 자유민주당의 샤론 볼스 유럽의회 의원은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금융 부문에서 대량 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U에서 탈퇴하면 단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와 영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영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U 탈퇴는 이제 막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영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런던이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지키려면 영국이 EU에 남아있어야 한다”며 “금융사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면 관련 사업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금융 허브가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