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꾼 루멘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멘스는 그동안 수익성이 높은 조명사업보다는 TV용 LED 중심으로 매출구조가 편중돼있어 급성장한 LED 조명시장의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루멘스가 올 하반기부터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내년에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은 루멘스가 내년 전체 매출액 6335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10.0%, 18.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루멘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올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루멘스가 올해부터 TV사업 비중을 줄이고 조명부문을 점차 키우는데 주목하고 있다. 루멘스의 올해 예상 매출 비중은 TV 부문 80%, 조명 14%, 노트북 등이 6%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멘스의 4분기 마진은 수익성이 좋은 조명용 LED 매출이 늘면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TV용 LED사업의 내년도 매출액은 올해보다 12.3% 증가에 그치는 반면 조명용 LED 사업의 매출액은 49.7% 늘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루멘스의 사업구조 재편은 LED시장이 조명을 주축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25%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각국 정부가 백열등을 규제하는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LED 조명산업의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TV용 LED에 치중하던 루멘스가 조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급선회하면서 LED 수혜주로 재평가받을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루멘스의 LED 조명 매출은 올해와 내년 각각 73%, 80% 신장하고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은 14%에서 2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ED 조명 사업확대는 루멘스의 수익성 제고와 함께 기업가치의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