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 관심 엇갈려
시장이 또다시 지루한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외국계 큰 손은 최근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유통 관련 종목을 팔고 IT나 에너지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스코틀랜드 국적의 퍼스트스테이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사는 아모레퍼시픽을 7만7604주를 매도했다. 한때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였던 아모레퍼시픽은 실적부진에 주가가 85만원 선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90만원 선을 회복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도 앞서 지난달 15일 신세계 주식 10만2600주를 내다팔았다.
외국계 국내 법인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티엘아이(-25만5000주), 삼광글라스(-5만9900주) 등 중소형 종목을 주로 매도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템플턴자산운용은 비디오 보안장비 회사인 아이디스 주식 11만3200주 매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휴비츠와 NAVER, S-Oil 등에는 글로벌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적의 몬드리안인베스트먼트파트너즈는 지난달 14일 휴비츠를 52만8000주를 사들였다. 안광각의료기 전문업체인 휴비츠는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구글, 페이스북과 비견되며 목표가 상향이 재차 이뤄지고 있는 NAVER 역시 외국계 큰 손의 러브콜을 받았다. 룩셈부르크 국적의 피델리티투신운용은 NAVER 주식 165만4200주를 사들이며 IT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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