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3일 실각했다고 확인해준 장성택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고무부다. 장성택은 북한의 김정일 사망 발표 이후 장례식까지 치르는 기간 내내 김정은 바로 뒤에서 김정일이 가는 마지막 길을 함께하면서 차후 김정은 시대를 이끌 명실상부한 북한의 2인자로 부각됐다. 북한 국방위원장인 김정은의 다음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장성택은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나왔다. 딸인 김경희와 결혼하기전 교제기간에는 김일성이 한때 반대해 장성택을 원산 농과대학으로 쫓아낸 사실이 있다.
김경희와의 결혼으로 신분상승한 장성택은 평양시 당 지도원부터 출발했다. 이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외교부 담당 과장 당시에는 ‘충성의 외화벌이’임무를 수행하면서 그 돈으로 77년 보통강 구역에 김정일의 피로를 회복시켜준다는 ‘피로회복관’을 지어 김정일에게 바쳤다.
이후 장성택은 세계 각국에 있는 대사관들에게 외화를 바치라고 강요해 이때부터 외교관들이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에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성택은 78년 동평양에 있는 외교부 초대소에서 1주일에 한번씩 외교부 간부들 중 자신의 측근들을 모아놓고 연회를 열다 김정일의 눈밖에나 강선제강소로 쫓겨난 적도 있다.
그는 한때 김정일에게 북한의 개혁개방을 요구한 적도 있다. 2002년 1월에는 국가예산을 개인목적으로 사용하다 사회안정국에서 처벌을 받고 건강악화로 아내 김경희와 강원도에서 요양하다 2006년 김정일이 주관한 당중앙위원회에서 열린 설 연회에 참석,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 부장 직함을 받았다.
장성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고모 김경희와 장성택의 보필을 받으며 권력 장악을 꿈꿨던 어린 김정은은 집권 2년 만에 친·인척의 도움 없이 안정적 권력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장성택의 실각과 관련해 “로열패밀리에 의한 통치가 끝나고 전문 관료 중심으로 새롭게 판을 짜고 있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