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상장사의 절반 가량이 전망치와 실제 실적의 차이가 10%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수가 3곳 이상인 상장사 133개 가운데 58개사는 3분기 영업이익과 전망치가 10% 넘게 차이가 났다. 또 8개 기업은 흑자를 예상했지만 적자를 냈고, 4개 기업은 적자폭이 전망치보다 컸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을 비롯한 21개 종목은 전망치보다 실제 3분기 영업이익이 10% 이상 양호했다.

삼성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78억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2849억원으로 두배 넘게 차이가 났다. 전망치가 154억원이었던 네오위즈게임즈도 실제 349억원을 기록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와 관련, “크로스파이어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기존에 선납한 외국납부세액 중 160억원이 환급됐다”며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풍산, 미래에셋증권, 베이직하우스, 현대상사, 아시아나항공, 두산중공업 등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20% 넘게 높았다.

반면 133개 상장사 가운데 67%인 89개 상장사가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저조했다. 컴투스를 비롯해 S-Oil, 삼성정밀화학, 우리금융, LG생명과학, 게임빌, 대우인터내셔널, 위메이드 등 37개 종목은 3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비해 10% 이상 낮았다.

모바일게임주 가운데 컴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억원으로 예상됐으나 1억원에 그쳤고, 게임빌과 위메이드도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삼성엔지니어링, 금호석유, OCI, CJ대한통운, 현대산업, 대우증권, 지역난방공사, 한진중공업은 당초 흑자가 예상됐으나 적자를 기록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CI와 관련, “3분기 영업적자 750억원을 기록했던 베이직 케미칼 사업부의 영업적자폭이 4분기 들어 감소하고 있다”며 “폴리실리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단기 영업적자폭 감소, 미국ㆍ일본 등 신규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GS건설, 한국가스공사, 현대미포조선, 한진해운은 예상보다 큰 적자폭을 보였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에서 ‘어닝 미스’가 관찰되는 상황에서 4분기 실적과 내년 실적 역시 하향조정되는 등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과거 통계를 감안하면 12월에는 이익모멘텀보다 낙폭과대 및 저평가 종목의 성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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