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거래소가 개별 또는 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614개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12.46%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순이익은43조8534억원이었지만 올해는 38조3909억원으로 5조4625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838조5669억원으로 0.56%, 영업이익은 49조1634억원으로 5.25% 각각 늘었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역시 각각 1368조6625억원, 영업이익 83조470억원으로 2.13%, 5.00% 늘었지만 순이익은 57조1863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올해 1~9월 개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6%포인트 늘었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4.58%로 0.68%포인트 줄어 전반적으로 상장사들의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익성이 나빠진 이유는 9월 말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하락하면서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수출업종에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코스닥 기업 역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 상장사 621개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9710억원으로 지난해 1~9월보다 8.88% 줄었다. 영업이익도 1.8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10.77% 늘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43%로 지난해보다 0.74%포인트 하락했다. 즉 지난해엔 코스닥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면 4.1원을 남겼지만 올해는 34원만 손에 쥐게 됐다는 의미다.
한편 전기전자 업종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다른 업종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기전자 업종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업종은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약품 등 5개였다. 그러나 전기전자업종의 51개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16조2736억원) 가운데 삼성전자의 비중은 85.79%(13조9617억원)으로, 상반기(86.75%)보다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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