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세일 올 장사 바로미터 세일기간 신장률 한자릿수 중반 전망 일부선 “소비심리 바닥쳤다”
여성복 70% · 추가 쿠폰북 등 제공 설선물세트 구매땐 사은품 ‘대공세’
백화점이 신년 첫 세일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막판 사흘’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최근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에 액셀을 밟기 위해 초특가 공세도 마다않고 있다. 특히 새해 첫 세일은 한 해의 소비심리와 장사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막판 사흘과의 전쟁은 올해 소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ㆍ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업계는 올해 첫 세일 신장률이 한자릿수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4%대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인 셈이다. 소비심리 회복은 전년 첫 세일 당시를 비교하면 더욱 극명해진다. 지난해 첫 세일 당시엔 백화점 3사 모두 신장률이 마이너스 혹은 한자릿수 초반대로 부진했다. 시장 밑바닥 소비심리가 조금씩이나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초반엔 신장폭이 전년 대비 3~4%대에 그쳐 올해도 소비가 밑바닥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세일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 영향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선 상황이 괜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5일 기준 백화점 3사의 신년 첫 세일 성적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한자릿 수 후반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5.5%, 1.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더라도 롯데백화점 경우 여성 SPA 브랜드는 22% 늘었으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성 트렌디 상품군도 13%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도 “식품과 해외패션, 가정용품, 완구를 중심으로 매출 신장폭이 커지고 있다”며 “백화점 매장을 찾는 구매객수도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시장이 어느 정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백화점 3사는 막판 사흘과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점에 쿠폰북을 추가로 배포하는가 하면, 초특가 공세로 세일 열기를 높이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사흘간 ‘올 클리어런스 데이’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소공동 본점은 ‘여성패션 스타일 제안전’을 열고 커밍스텝ㆍ나이스클랍ㆍ랩 등 60여개 여성복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30∼70%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17일부터 사흘간 압구정 본점에서 ‘모피 트리플 찬스 기획전’을 열고 진도ㆍ근화ㆍ성진 등 주요 브랜드 모피를 할인판매한다. 3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구매금액별로 백화점 상품권과 브랜드별 사은품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쿠폰북을 40만부 추가 발행해 전 점포에 배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특가상품을 대거 풀며 ‘고객 잡기’에 나선다. 본점의 경우 ‘남성 겨울 아우터 클리어런스 대전’을 개최, 갤럭시ㆍ로가디스ㆍ빨질레리 등 남성복 브랜드의 코트와 점퍼를 특가에 제공한다.
설 선물을 겨냥해 패션잡화와 명품 등을 중심으로 한 기프트 세트도 강화했다. 닥스 가죽장갑은 4만9000원, 루이까또즈 숄더백 지갑 세트는 69만6000원, 몽블랑 지갑은 39만원이다. 신세계는 또 신세계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생활브랜드 프렌치불의 앞치마와 주방장갑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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