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최대 건설업체 타이핑양(太平洋)건설(CPCG) 옌제허(嚴介和) 회장이 그리스 투자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옌 회장은 “그리스를 비롯해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에 곧 투자할 것”이라면서 “현지 인프라 투자와 건설회사 인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CPCG는 매출 약 3750억 위안(약 65조 6300억원)으로, 지난해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166위에 올랐다.
중국 부호 전문 분석기관 후룬 연구소는 옌 회장이 지난해 기준 142억달러(약 15조3300억 원)의 재산으로, 중국 7위 갑부라고 평가했다.
옌 회장은 FT에서 “그리스 경제가 바닥에 근접했다”면서 “지금이 투자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 탈퇴) 우려도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FT는 CPCG가 앞서 아테네공항운영회사 민영화에도 관심을 보였음을 상기시켰다.
CPCG는 중국 지방정부 부실채권 때문에 어려움에 빠져 있다. 2013년 6월 현재 18조 위안에 달한 중국 지방정부 채무 가운데 약 8%, 1조5000억위안이 CPCG 등이 채권을 가진 건설 부문이다.
CPCG는 건설대금 지급을 미뤄온 6개 지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받았다. 중국 민간회사가 지방정부를 제소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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