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020년을 불과 5년 남겨둔 지금, 외계인과의 조우, 우주식민지 개척, 공간이동 등은 수십년 전 사람들이 상상했던 2020년의 우주탐사와는 다른 모습이다.

현재의 전문가들이 내다본 2020년의 우주탐사는 어떠할까. 영국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스콧 페이스 미국 우주정책연구소 소장, 전 미 항공우주국 기술자였던 데이비드 베이커, 모니카 그레이디 영국 오픈대학교 행성우주과학교수 등을 통해 5년 뒤 우주탐사의 미래를 전망했다.

1960년대 전 세계를 흥분시킨 것은 처음으로 인간이 우주에 발을 디딘 것이다. 이후 달을 향한 인간의 발길은 한동안 뜸했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2020년 사람을 달에 다시 한 번 더 보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커는 BBC에 중국이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그레이디 교수는 달에 태양계 탐사를 위한 기지 설치와 반영구 거주지의 개척을 과감히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우주 정책이 달을 배제하고 화성과 소행성으로 가고 있다고 페이스 소장은 분석했다.

그러나 2020년까지 화성에 인간이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산 및 기술 문제등을 들며 부정적으로 봤다.

중국과 인도가 우주개발 강국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베이커는 인도와 중국이 우주경쟁을 시작하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점차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공산당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과학기술분야를 발전시키며 젊은 인력들을 끌어들일 것이란 전망이다.

1998년부터 본격화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미국은 2024년까지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2020년이 되면 초기 부품들을 쏘아보낸지 20년이 넘게돼 사용연수가 우려될 수도 있다. ISS 운영에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변수다. 2020년대 중반엔 중국 모듈이 설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이스X, 버진갤럭틱 등 민간 벤처회사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국가기구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버진갤럭틱은 우주여행 상품을 준비중이고 스페이스X는 이미 민간 계약자로 ISS에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우주를 향한 인간의 노력을 로봇이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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