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달달한 ‘고구마’ vs 짭조름한 ‘감자’
길고 긴 겨울 밤, 심심한 입 때문에 주전부리가 더욱 생각나는 겨울이다. 하지만 주전부리가 생각난다고 아무거나 찾아 먹다간 배만 불룩 튀어나온 불뚝이로 돌변하기 쉽상이다. 그럼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하면서 영양도 챙길 수 있는 겨울철 간식거리는 무엇일까. 이같은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은 고구마와 감자다.
달달한 맛을 내는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사 대신 먹을 수 있는 영양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감자도 감자칩과 같은 스낵류로 상품화되면서 짭쪼름한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고구마와 감자가 겨울철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명 식품업체들의 신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스낵에서 식사대용 음료까지…고구마 간식의 진화는 계속된다=프리미엄 홀푸드 전문기업 올가니카는 최근 친환경 자연 간식인 ‘쫀득한 군고구마’를 최근 선보였다. ‘쫀득한 군고구마’는 전라남도 해남 맑은 땅에서 100% 무농약으로 키운 고구마를 정성껏 구워 반건조한 제품이다.
최정휘 올가니카 대표는 “완전건조한 일반 제품에 비해 군고구마의 달콤한 즙이 살아있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라며 “설탕이나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자연 그대로만 담아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겨울 간식”이라고 설명했다.
‘쫀득한 군고구마’는 이마트 30여개 지점(용산점, 양재점, 성수점, 왕십리점, 역삼점, 죽전점 등)과 올가니카 홈페이지(www.organica.kr)에서 살 수 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에 비해 당지수(55)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고구마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건강식으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상이 내놓은 ‘고구마츄’는 신선한 고구마를 바로 쪄서 첨가물 없이 그대로 말린 고구마 스낵 제품이다. 설탕 및 합성 감미료의 사용없이 100% 고구마로 만든 자연 건강 간식으로 고구마 본연의 단맛을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 제품이다. 고구마츄는 지난해 5월 출시 후 5개월만에 만에 70만개 이상 팔리며 다이어트 간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농심은 최근 ‘감미칩’을 선보였다. 30대 이상 성인을 주로 겨냥한 감미칩은 설탕으로 맛을 낸 다른 고구마 스낵과 달리 사과 분말로 양념해 고구마 특유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올가홀푸드도 유기농 백미와 현미·고구마로 만든 영양 간식인 ‘자색 고구마 스낵’을 판매하고 있다.
고구마 음료와 고구마죽 등도 있다. 동아오츠카의 ‘우리두유 든든한 고구마’는 군고구마를 통째로 갈아 넣어 포만감을 강조한 두유 제품이다. 대상웰라이프도 고구마음료 ‘하루영양애 고구마’를 판매중이다. 카페베네에선 ‘고구마 동동 단팥죽’을, 카페 오가다는 ‘오가다 꿀 고구마’를 선보였다.
▶성형감자에서 저지방 감자까지…감자간식의 변신은 무죄=감자 간식의 대표주자는 감자스낵이다. 성형감자스낵과 생감자스낵으로 양분된 감자스낵 시장은 지난 2012년 3000여억원을 형성하며 간식시장의 황제주 역할을 했다. 감자스낵시장은 2010년 초반까지 성형감자 스낵이 인기였지만 웰빙붐이 불면서 2012년 부터 생감자 스낵이 강세를 탔다.
생감자 스낵 시장은 지난 2012년 1800억원을 형성했고 지난해엔 2000억원을 돌파하며 성형감자 시장을 압도했다. 올핸 여세를 몰아 2500억원 안팎을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감자 스낵은 최근 맛 중심에서 저칼로리 다이어트 간식이나 식사대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낮은 칼로리의 구운 감자칩 ‘스페셜K 라이트 칩’을 판매중이다. ‘스페셜K 라이트 칩’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삭하게 구워낸 감자칩에 맛있는 양념을 더해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21개의 감자칩(1회 제공량)이 93㎉ 정도여서 몸매 관리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농심의 수미 감자를 원료로 한 ‘수미칩’도 저지방 감자칩으로 인기상품이다. 이 제품은 지방 함량이 일반 감자칩보다 25% 가량 낮아 착한 감자칩으로 통하는 감자스낵이다. ‘수미칩’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52.8% 매출 상승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심은 최근 꽃미남 배우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만큼 올해도 고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오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크라운제과의 ‘돌풍감자’도 연간 200억원의 고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도 ‘자가비’ 등 감자 성분이 들어간 스낵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고구마와 감자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영양간식으로 스낵과 음료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엔 단순히 고구마와 감자의 맛을 살리는 제품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입맛과 욕구를 동시에 사로잡기 위해 칼로리를 줄이거나 영양을 강화하는 프리미엄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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