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부모님의 월평균 수입이나 출신고교 등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후 재수를 할 것인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한국교육 종단연구: 대입재수생의 특성과 성과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개발원은 한국교육종단연구 6차년도(2010년 당시 고3)~8차년도(2012년 당시 고교 이후 2년차) 자료를 활용해 4850명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재수를 결정하는 데 가정환경과 본인의 학업계획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6차년도를 기준으로 가정의 월 평균 수입이 600만원 이상에서 800만원 미만인 경우 재수를 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5.2%였지만 2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8.7%에 그쳤다. 아버지의 학력이 박사 이상인 가정의 자녀는 28.8%가 재수를 하겠다고 밝힌반면 고졸미만일 경우에는 7.5%만이 재수를 선택했다.
재수결정에는 거주지역과 출신학교도 영향을 미쳤다. 광역시나 중소도시에 살 경우에는 재수를 하는 비중이 12.5%, 13.6%로 특별시 26%의 절반 수준이었고, 비평준화 지역 학생 중 11.2%가 재수를 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평준화 지역은 16.7%가 재수를 선택했다. 특목고 출신 학생 중에는 31.6%가 재수를 선택해, 일반고, 전문계고 학생 16%, 7.4%에 비해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또한 대학교에 학적을 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이 고3때의 성적으로 진학하거나 진학할 수 있는 대학보다 더 상위권에 가는 경우는 21.6%에 불과했지만 온전히 입시에 집중하는 순수 재수생의 경우 그 비율이 58.5%로 절반을 넘어서 반수생보다는 순수재수생의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성향으로는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긴 재수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1.021배, 종합반 수강생은 2.826배~3.696배 성공확률이 높았다.
한편 이렇게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은 평균 3.54등급을 맞아 고3 수능 평균 성적인 4.29보다 평균 0.75등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