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임실군청)가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로 출격한다. 미국의 NBC방송은 김예지를 ‘2024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꼽으면서 “실력과 스타일로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평가한 바 있다.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필(대표 류민국)은 사격선수 김예지와 공식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예지는 이번 주 중 루이비통 화보 모델로 출격한다.
류 대표는 "현재 광고계약 요청 건수만 20개이며, 방송 출연 요청도 10여건"이라며 "김 선수의 운동 계획과 대회 일정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스타 중 하나다. 김예지 선수에게 광고를 요청한 기업은 스타트업부터 게임, 식품업체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는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동요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극찬했다.
또 CNN은 김예지 선수에 대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무심하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스타"라며 "경기 복장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모습으로, 스트릿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듯, 런웨이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타임지 역시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