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미국)=신동윤 기자]“이제 한국차와 일본차의 수준 차이는 없다. 각자 브랜드의 가치와 품질로 승부할 뿐이다.”
호세 무노즈 닛산 자동차 총괄 부사장 겸 북미 지역 회장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차나 일본차, 독일차와 같이 국가별로 차량을 판단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
무노즈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엔저로 인해 닛산이 얻은 이익은 크지 않았다”며 “제품의 품질로 승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2년에는 닛산이 극도로 부진한 탓에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많이 잃었다”며 “지난 2013년에는 딜러망을 확충하고 뉴 알티마, 패스파인더 등 신차가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닛산의 지난해 판매 호조가 엔저 때문이라는 의견에 대해 무노즈 부사장은 “엔저는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다”며 “미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딜러를 충분히 확충한 결과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닛산의 판매 호조에 엔저의 영향이 적었던 이유는 바로 북미 지역 내 현지 생산이 강화된 이유도 있다.
무노즈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를 넘어 아시아 최고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호세 무노즈 총괄 부사장은 지난 2004년 닛산에 입사 하기 전 10여년간 유럽의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매니지먼트 포지션에서 경력을 쌓았다. 또한, 2009년부터는 멕시코 시장을 담당하며 42개월 연속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닛산 역사상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데 공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