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46세의 새로운 인물들이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추진위원으로 인선됐다. 청년 정치운동가부터 의사, 독립영화 감독, 대학교수 등 출신도 다양하다.새정추는 15일 오전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8명의 추진위원을 발표했다. 합류 인사는 영화 ‘도가니’의 제작자 엄용훈(47) 씨,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51) 대표, 영화진흥위원회 전 사무국장 김혜준(53), 세계 100대 의학자에 선정됐던 천근아(45) 소아정신과 의사, 독립영화감독 최유진(33) 씨,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공정규(50) 교수, 로스쿨생 안희철(30) 씨, 직업재활 전공 박사 정중규(56) 씨 등이다. 인사들의 연령대는 30대가 2명으로, 40대부터 50대까지 포괄하고 있다. 기존 정치권에 몸담았던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대신 사회 각 영역에서 새로운 정치 활동을 하던 인사들이 추진위원에 인선됐다는 것이 안 의원 측 설명이다.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이 자리에서 소개한 분들은 한국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새정추에 참여하겠다고 결심하신 분들이다. 높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라 지식을 보태고 열정도 보태, (새정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 발표로 탄력을 받은 안 의원 측은 오는 설날 연휴 전에 ‘안철수 신당’ 창당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설날 밥상머리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안철수 색깔내기에 환영 vs “글쎄”=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추진위원 8명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당 색깔 내기 작업에 착수했다. 30~50대에 의사ㆍ영화인ㆍ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과 분야에서 인물을 선정해 신당이 표방하는 새정치답게 신선한 인재를 영입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미지만 있고 실체가 없다’는 한계를 맞고 있는 안철수 신당이 참신함 이상의 콘텐츠를 얼마나 단기간에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추진위원들은 ‘청년’ ‘경제민주화’ 등의 키워드로 점철돼 있다. 김혜준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은 청년사회적 기업가 인큐베이팅에 참여하고 있고, 안희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생은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정치(청새치)’를 창립해 회장을 지내고 있다. 특히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론스타 사모펀드의 문제점을 이슈화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재보궐선거에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로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경력도 있어 새정치추진위원회가 경제민주화 색깔을 더욱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도 “금융자본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추진위원 중 서울대 출신, 의사들도 포함돼 있어 안철수 의원과 유사한 면이 있다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또 8명 위원 중 6명은 수도권에 기반을 둔 인물이고 나머지 2명은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어 호남 인물이 빠진 상태라 균형적인 지역분배가 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은 “현재 호남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새정치추진위원 선정에 대해 정치권은 일단 다양한 인물 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로움에 대한 현상이 있는 것인데 현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사람이 발표가 된 것이라고 보면 일단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란 측면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홍석희·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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