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년전 자신 브랜드 론칭
그의 이모가 대표이사
신동엽 입은 럭비셔츠는 품절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짠한형’)에 출연하면서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소속 축구 선수 손흥민의 패션 브랜드를 입고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2년 전 자신의 브랜드를 출시했다. 당시 그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이 상의 왼쪽 가슴에 ‘NOS7’이라는 로고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NOS는가 손흥민 성의 영문 표기 ‘손’(SON)을 거꾸로 한 것이고, 7은 그의 등번호다.
NOS7를 판매·유통하는 ㈜엔오에스세븐은 NOS의 의미를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엔오에스세븐의 대표는 손흥민의 이모인 길성미씨다.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 정보넷 키프리스에서 이 브랜드를 검색하면 출원인이 손흥민으로 된 상표 등록 15건이 나온다. 손흥민은 ‘의류·신발·모자’, ‘광학·통신기기·SW’, ‘가정용품·유리제품’, ‘바닥제품’, ‘화장품·세제’ 등 15가지 상표권을 출원했다.
신동엽이 입고 나온 옷은 오버사이즈핏의 스트라이프 럭비셔츠로 100% 코튼 제품이며, 현재는 품절 상태라 구매가 불가능하다.
손흥민은 앞서 2016년에도 SSG닷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에이치엠손'(H.M SON)을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스냅백 모자 '7STOHM'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흥민은 또 NOS7 외에 'INFEELD(인필드)'라는 상표도 함께 출원했다. INFEELD는 '요식·호텔업', '맥주·음료수' 등을 위한 상표다. 손흥민은 현재 춘천에서 인필드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호날두 역시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CR7' 브랜드를 통해 신발, 액세서리, 속옷, 향수, 호텔 등의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은 평소 자신의 '롤 모델'로 호날두를 지목하며 호날두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아 왔다.
지난 2020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조9885억원으로 내다봤다.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 1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원 등을 합쳐 2조원에 육박한다는 추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