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면세점 찾은 외국인 전년比 82% ↑
1인당 구매액은 125만원, 작년의 반토막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었지만, 면세업계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1인당 구매액이 1년 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길어지는 불황에 희망퇴직 카드를 고심하는 면세점도 있다.
3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은 80만명으로, 1년 전(44만명) 대비 81.6% 증가했다.
외국인 전체 매출은 9654억원에서 9950억원으로 3.1% 늘었지만, 1인당 구매액은 22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업계는 중국 현지 소비 침체로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떨어졌고,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지 않은 것을 그 배경으로 보고 있다. 높은 환율로 내국인의 구매 부담도 커졌다.
수익성 악화에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곳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등 단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조직 슬림화와 매장의 체질 개선에 이어 마케팅 비용과 송객 수수료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실적이 부진한 저효율 사업장을 정리하는 방안까지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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