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참석…조남성 삼성SDI 사장의 포부
[미국 디트로이트=신동윤 기자] “배터리 신제품을 살피러 전시장을 찾은 글로벌 완성차 구매 담당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향후 협력해 더 잘해보자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함께 나눴습니다.”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로 유일하게 ‘2015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 전시장을 꾸린 삼성SDI의 조남성<사진> 사장은 13일(현지 시각)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옛 제일모직 소재부문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이번 모터쇼에서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케미칼사업부와 배터리사업부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납품처를 확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 미국 3사는 물론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유럽의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대부분 전시장에 와서 배터리와 소재를 보고 갔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저유가 기조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나 전기차(EV)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과 중국은 환경규제 때문에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업체도 배터리와 경량화 소재 등 고연비ㆍ친환경차 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유가보다는 자동차 평균 연비 기준과 온실가스 기준 등 각국의 정책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평균 2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현재 BMWㆍ폴크스바겐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미주지역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까지 배터리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전시장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합병 전 옛 제일모직 사장이었던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통합법인 사장이 됐고 박 사장은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조 사장은 “전임 CEO로서의 식견과 네트워크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어 요청을 했으며, 박 사장께서 흔쾌히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