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어 롯데도 참여
LIG손해보험 인수전이 뜨겁다. 동양생명이 지난해 말 LIG손보에 대한 인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데 이어 롯데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13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금융 자문사로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회계 자문사로 E&Y한영을, 계리 자문사로 밀리만코리아를 각각 선정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그룹에서 LIG손해보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주시하는 상황으로, 자문사 선정만 미리 해 놓은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LIG손보 인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LG그룹도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사실상 자금 여력이 없어 부정적인 견해가 적지않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 롯데손해보험의 전신인 대한화재를 약 3500억원에 사들인 바 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LIG손보를 인수하게 되면 단번에 손해보험업계 2위로 오르는 등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LIG손보 인수에 성공하면 그룹으로서는 숙원 사업이었던 금융 부문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