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경위, 경찰청장 특별 경보 35시간만에 폭행 연루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일선경찰들의 비위’ 문제 해소를 위해 일선경찰서장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지휘 책임 문제를 서장들에 묻겠다는 취지다.
11일 조지호 서울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잇따른 현직 경찰의 비위에 대해 “국민과 서울시민을 볼 면목이 없단 것에 대해서 참 송구스럽기다”며 “어떻게든 이 고리를 끊어야겠다는 의지를 계속 스스로 다잡는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번주부터는 현장경찰관들에게 서울청장으로서 호소도 하고 현장 관리자들에게 관리의 주문도 하고 했는데 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 호소와 관리 주문이 제대로 전달되고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과 그 확인에 따른 책임도 가시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일을 하다가 잘못된 경우에 대해선 허용된 범위내에서 보호해줄 생각도 있지만 최근에는 일과 전혀 관련없는 내용이 터지고 있다”며 “그 행위 책임자에 대해서는 경찰 동료로서 자격 상실하는 수준에 있고 공직자로서 국민에게 피해 끼치는 수준이라 봐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전달사항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관서장들에게 보고를 받거나 서울청 감찰 요원을 현장에 보내서 제가 주문한대로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면 일선 서장들에게 징계와 같은 관리 책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음주 관련 사고가 대부분인데,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내려갔음에도 같이 그날 저녁 회식하고 과하게 음주하고 사고가 나면 (관리자에게)책임이 없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2시 40분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경위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시민과 서로 폭행했다. 경찰은 현재 A경위의 대기발령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건 수사와 감찰 조사 등을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thin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