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상승폭도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특히 사과, 배, 귤 등 신선과실 가격이 41.2% 급등하면서 지난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다. 이후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 지난 1월 2.8%로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2%로 복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2월보다 2.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20.0% 올랐다. 농산물은 20.9%에 올라 지난 1월(15.4%), 작년 12월(15.7%)보다 그 상승폭이 더 커졌다. 농산물 가격이 20.9% 오른 것은 13년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사과(71.0%), 귤(78.1%), 배(61.1%), 토마토(56.3%), 파(50.1%),딸기(23.3%), 쌀(9.2%) 등이 급등하면서 과실 물가가 41.2% 치솟으며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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