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제대로 못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인주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지만 광주서구나 광산구가 후보지로 점쳐진다.

이 대표는 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 다음달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했다"며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이 저에 대해 많이 아쉽고 서운해 하신다는 것을 잘 안다" 며 "박근혜·이명박 전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드린다. 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하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지난 대선 때 저는 후보보다 더 많이 유세하며 노력했으나 결국 패배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제는 성장이 멎고, 무역에서도 적자를 내게 됐다. 안보를 큰소리치지만 전쟁을 걱정할 만큼 불안하다"며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파행, 대통령 내외의 말과 행동이 나라 안팎에 실망을 주며 국격을 떨어뜨렸다. 119대 29,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는 국격 추락의 참담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이, 민주당이 검찰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하게 됐다" 며 "이렇게 심한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정권교체도 모두 어렵게 됐다. 지금 우리는 민주당의 붕괴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를 보고 있다"며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민주세력의 재건을 위한 토대가 필요하다"고 새로운미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광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한 사람만 빼고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다. 그러면 광주는 큰 정치인을 가질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좋은 정치인을 키우지 않고 싹을 자른다면 미래는 없다 "고 덧붙였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