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확정 희망밴드 상단 초과
2월 상장사 첫날 수익률 99.4%
엔젤로보틱스·오상헬스케어 준비
지난달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상장종목 6개 모두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들의 첫날 수익률은 1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3월은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오상헬스케어, 웨어러블(착용형)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 등이 출사표를 던진다.
4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이달 상장이 예상된 종목은 케이엔알시스템, 오상헬스케어, 삼현, 아이엠비디엑스, 엔젤로보틱스, 코칩, 민테크, 이노그리드 등 8개다. 모두 시가총액 3000억 원 미만 중소형기업들이다. 이중 공모가가 확정된 케이엔알시스템을 포함해 올해 먼저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는 모두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로봇유압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7일 코스닥 상장을 앞뒀다. 국내 유일하게 유압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시킨 유압 로봇시스템을 생산한다.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오상헬스케어는 1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모션컨트롤 시스템 전문기업 삼현은 이달 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 모터와 제어기, 감속기 개발을 통해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며 산업의 전동화, 무인화와 관련된 스마트 액추에이터가 주력 상품이다. 염기서열 분석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오는 4일~8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올해 일상용 웨어러블 제품 상용화를 앞둔 엔젤로보틱스는 26일께 상장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유럽인증을 마치는 대로 내년부터 본격 해외진출을 노린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12년 만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린다.
슈퍼커패시터로 불리는 소형 이차전지 제조기업 코칩도 이달 중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문유통회사로 출발, 최근은 리튬계 이차전지 제품을 개발하면서 이차전지 전문기업을 표방한다. 이밖에 전기화학 임피던스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도 상장에 나선다.
최근 IPO 시장은 과열 평가가 나온다. 스팩을 제외하고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11개의 종목 전부 공모가 희망 밴드를 초과했다. 이닉스(27.27%), 에이피알(25%), 케이엔알시스템(22.72%),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21.42%), 포스뱅크(20%) 등의 순으로 상단을 넘었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는 “공모주 시장이 활성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의무 확약률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이러한 자금은 단기 수익을 위해 시장에 확 들어왔다가 어느 한 기업의 IPO가 조금이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일순간 빠지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1월 상장한 8개 기업들 중 스팩, 코넥스, 이전상장 기업을 제외한 4개 기업(우진엔텍, 현대힘스, HB인베스트먼트, 포스뱅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239.5%로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IPO 시장이 호황기였던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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