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연초부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와 엔저 우려로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약세장 속에서 기회는 오는 법. 펀드매니저가 올들어 사들인 종목을 찾아봤다.

KB자산운용은 7일 골프존 2만주를 추가 매입해 14.9%의 지분을 갖게 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코오롱인더스트리도 2만6000주를 추가매입해 13.80%의 지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과 화학(석유수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받는 종목이다. 황유식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화학과 패션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4%, 19% 증가한 1033억원과 999억원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일 JB금융지주를 17만7560주 추가 매입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종목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아세아제지를 449만주 매입하며 5% 지분을 보유케 됐다. 아세아제지는 박스재료를 만드는 골판지 생산업체로 지난해 가격 인상에 성공한 바 있다. 내수주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성 향상되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민연금도 7일 제지주인 한솔제지에 대해 79만주 추가매입에 나섰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솔제지는 일반 종이보다 수익성이 좋은 은행 번호표, 택시 영수증에 쓰이는 특수지 생산을 올해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로 올라선 휠라코리아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던 프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은 비중 축소에 나섰다. 주가 상승으로 일부 매도해 현금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휠라코리아에 대한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 해외시장에서 매출이 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 미국법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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