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갑·을 분구안 여야 협상서 “뒤집어질라” 후보들 '촉각'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지만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어 후보자들이 불만이다.
중앙선거관리위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최근 국회의원 선거구(지역구 전국 253석) 획정 결과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이를 넘겨받은 여야 정개특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번에도 '깜깜이' 선거가 재현될 전망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분구 대상으로 꼽힌 순천시의 경우 출마 후보군들이 현역 소병철 국회의원과 대적할지, 아니면 구 승주군 지역을 근거로 삼을지 묘수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예비 후보자들은 만일의 경우 여야 협상에 의해 분구안이 철회되고 원래대로 단일 선거구가 될 것에 대비해 순천시내 전역을 상대로 훑는 등 저마다 선거전을 짜는데 부심하고 있다.
여수시 갑·을 지역구도 선관위 안을 보면 지역구 경계조정을 통한 분구 존속안이 나왔지만 순천보다 인구가 적어 막판 '합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갑·을 전략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여수시내 전체를 상대로 인사를 다니는 등 여야 모두 선거구 획정에 신경을 곤두 세우며 조속한 선거구 획정 협상타결을 바라고 있다.
서부권의 경우도 선관위 획정안에 서삼석 의원 지역구(영암·무안·신안군)가 인근 목포와 나주시 등으로 병합돼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있어 후보자들이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 수록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고 유권자의 참정권도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르지만 4년 주기마다 선거일을 앞두고 막판 타결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은 "무책임한 양당 기득권 정치에 의해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며 "조속한 선거구 획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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