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공화당이 8년만에 상ㆍ하원을 동시장악한 제114대 미국 의회가 6일(현지시간) 개원했다. 내년 대통령선거을 앞두고 집권당인 민주당과 거대 야당 공화당의 치열한 원내 투쟁이 예고된 가운데, 새 의회는 여전히 백인 남성 위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원 내 의석 5석 중 4석은 남성과 백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원 10명 중 9명은 기독교인으로, 기독교 쏠림이 심화했다.

114대 미국 의회의 양원 내 성별 구성.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의 양원 내 성별 구성.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의 양원 내 성별 구성.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의 양원 내 성별 구성. [그래프 =WP]

이는 미 의회가 이민자 인구 증가로 인해 다문화ㆍ다인종 사회로 급변하는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국내외 현안에서 보수적인 색깔을 드러낼 것이란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분석에 따르면 상하원 전체 의원(535명) 가운데 남성 비율은 상원 80%, 하원 80.6%에 이른다. 여성 의원은 전체 104명으로 사상 최대이지만, 전체 인구 비중(51%)에 비해선 턱없이 모자란다.

114대 미국 의회 양원 내 인종별 구성.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 양원 내 인종별 구성.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 양원 내 인종별 구성.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 양원 내 인종별 구성. [그래프 =WP]

인종별로 보면 백인 의원이 상원 94%, 하원 79.8%를 각각 차지,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미국 전체 인구 대비 비(非) 히스패닉 백인 비중 63% 보다 훨씬 높다.

상원(100명) 내 흑인은 2명, 히스패닉계는 3명, 아시아인은 1명 뿐이다.

하원(435명) 내 흑인은 10.1%(44명), 히스패닉계 7.8%(34명), 아시아계 2.3%(10명) 등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양원 의원의 종교는 기독교가 92%(491명)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미국인 전체 중 기독교인 비율 73% 보다 높다. 기독교 의원은 지난 의회에서보다 9명이 늘었다.

114대 미국 의회 내 양원 의원 종교 분포.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 내 양원 의원 종교 분포.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 내 양원 의원 종교 분포. [그래프 =WP] 114대 미국 의회 내 양원 의원 종교 분포. [그래프 =WP]

유대교 의원은 5.2%(28명)로 지난 의회보다 5명이 줄었지만, 미국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2%) 보단 높다. 불교는 0.4%(2명)로 1명이 줄었다. 무교는 0.2%(1명)에 불과, 미국인 전체의 비중(20%) 보다 훨씬 적다.

WP는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의회는 더 기독교적이 되었다. 의회는 인종, 성별 면에서 거의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달리 말해 의회는 국가의 나머지 부분을 더 들여다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114대 의회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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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