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1000원대로 뚝 떨어진 원/엔 환율에 따른 수출경쟁력 하락으로 참치와 광어 등 수산물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참치는 전체 생산량의 80%, 광어는 30%가 일본 수출에 의존할 정도로 일본의 입김이 절대적이기 때문. 특히 ‘엔저→수출 원료가 하락→수출 물량의 국내 유턴→내수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불러와 가뜩이나 방사능 여파에 시름하고 있는 수산물 업체에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엔화가 지난해 1월 1200원대에서 올해 1000원대로 20% 가량 떨어지면서 국내 참치 수출 원료가도 동반 하락해 이는 15% 가량의 매출액 손실로 이어졌다.
가격 하락으로 일본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출 물량 중 일부가 국내로 유턴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국내 물량이 늘어나면서 참치 눈다랑어 40kg 기준으로 지난해 1만9000원대 하던 것이 올해엔 1만4000원대로 26% 가량 떨어졌다.
전체 생산량 중 일본 수출이 30% 가량 차지하는 광어 역시 지난해 kg당 1만1500원에서 올해엔 9000원으로 뚝 떨어졌다. 김 역시 한 속(束) 기준으로 지난해 7500원 하던 것이 4600원으로, 키조개도 3500원에서 2500원으로 내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생산량의 80% 가량을 수출하는 동원산업과 사조씨푸드 등 국내 참치 업계는 지난해 부터 계속된 엔저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참치 협력사들의 재고 적재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1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에따라 엔저로 시름하는 참치 협력사를 돕기 위해 최고급 눈다랑어 참치를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9일부터 15일까지 연다. 눈다랑어 참치 뱃살(240g 내외)과 속살(120g 내외) 모듬 세트를 평소 대비 10배 물량인 30톤을 기획해 기존 판매가의 반값 수준인 1만3900원(360g 내외/3~4인분)에 판매한다.
이마트 이세우 바이어는 “원/엔 환율이 1000원이 붕괴되는 등 계속되는 엔저로 참치회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에 넘쳐나는 참치 재고소진을 위해 참치협력사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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